러시아가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다리가 15일 개통됐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트럭을 몰고 처음으로 다리를 건넜습니다.
청바지 차림의 푸틴 대통령은 직접 트럭을 운전해 19km 길이의 다리를 통과했습니다. 러시아인들이 ‘푸틴교’라고 부르는 이 다리 건설에는 36억 달러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열린 기념식에서 푸틴 대통령은 “건설 노동자들의 뛰어난 능력으로 기적이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페트로 포르셴코 대통령은 이같은 불법적인 다리 건설은 러시아가 얼마나 국제법을 무시하는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 지역을 강제 병합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