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의원들은 미-북 정상회담을 앞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정권과 주민들을 위한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는 북한 주민들의 삶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미 상원의원 10명의 메시지를 이조은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정권 생존과 주민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 ’
미 상원의원 10명이 미-북 정상회담을 눈 앞에 둔 김 위원장에게 전하는 메시지 입니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에 동의해야 그런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메시지였습니다.
존 코닌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입니다.
[녹취:코닌 의원] “If he wants his regime to survive, this is probably the best way.”
김정은이 정권 생존을 원한다면 이번 회담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겁니다.
딕 더빈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는 김정은이 선의를 갖고 이번 회담에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더빈 의원] “I hope that he comes to this meeting in a good faith. I believe he has an opportunity to open his country to the world to dramatically improve the lives of the people living in North Korea and to make us safer. He has this opportunity and I hope that he will seize it.”북한을 세상에 개방해 주민들의 삶을 극적으로 향상시키고 전 세계인들을 안전하게 만들 기회가 주어진 만큼 김정은은 이 기회를 반드시 잡길 바란다는 메시지입니다.
조니 이삭슨 상원 윤리위원장은 김정은이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길을 찾길 바란다며 김정은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이런 평화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이삭슨 의원] “I hope that he will find a way to peace and the lasting peace, and he will be an important part of it, so are we. Good attitudes do wonderful things. Bad attitudes cause problems, so everybody hopes that he will show good attitudes…”
이어 좋은 태도는 훌륭한 일들을 해내지만 나쁜 태도는 문제를 야기한다며, 전 세계인들은 김정은이 좋은 태도를 보이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린 해치 상원의장 대행은 북한에게 미국은 영향력이 매우 크고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며 김정은은 북한과 더 나은 관계를 만드는 데 열려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반드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해치 의원] “The United States can be very a influential and good friend and that he has to work with our President who is open having a better relationship."
론 존슨 상원 국토안보위원장은 김정은이 본인과 북한 주민들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녹취:존슨 의원] “Do what’s in the best interest of yourself and the North Korea people. Agree to completely, verifiably and irreversibly dismantle, and your country will be in far better shape and you’ve got a better chance to earn a lot in…”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형태로 핵무기를 폐기하는 데 동의한다면 북한은 훨씬 더 좋은 모양새를 갖출 수 있고, 김정은이 얻을 수 있는 것도 많다는 겁니다.
데이비드 퍼듀 공화당 상원의원은 현재 미국은 북한의 총체적인 비핵화에 전념하겠다는 결의로 단결했다는 사실을 김정은이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퍼듀 의원] “He needs to realize that at these days of time, the United States stands united in our resolve that we are committed to the total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and we would, we will welcome him into the community of nations if those conditions that are laid out are beginning to be met and that is that we need to see not only denuclearization, but we would, for economic aid or so forth, we would love to see the conditions of the human spirit in North Korea improved dramatically.”
이어 미국이 북한에 제시한 조건들이 충족되기 시작한다면 미국은 김정은을 국제사회로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조건은 비핵화뿐 만이 아니라며, 미국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 상황이 극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봐야 경제 지원과 같은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상원 법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다이엔 파인스타인 의원은 북한의 핵 개발이 평화적이지 않고 공격과 연관된 것이기 때문에 매우 우려되는 사안이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녹취:파인스타인 의원] “There is a very deep concern with nuclear developments and this nuclear development is not peaceful. It’s an attack-related. So we have deep concerns…”
경고의 메시지도 있었습니다.
존 케네디 공화당 상원의원은 김정은에게 미국과 만날 의지를 보여 고맙다면서도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선 김정은이 핵무기와 핵 개발 역량을 포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케네디 의원] “I would tell him, I appreciate your willingness to meet. We need to work this out. You need to give up your nuclear weapons and your ability to make nukes.”
하지만 김정은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김정은은 이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대북 군사 옵션을 여전히 테이블 위에 두고 있고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라는 겁니다.
케네디 의원은 김정은을 '도살업자', '왕세자'로 부르며 김정은은 TV를 통해 시리아 아사드 정권에게 두 번씩이나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봤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은 북한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캐서린 코테즈 마스토 민주당 상원의원은 외교적 해법을 믿는다며 무엇보다 외교를 시작으로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녹취:코테즈 마스토 의원] “Listen, I believe in diplomacy and I think we should all be coming together and it starts with diplomacy and that’s what I hope that as we are going to the future, we are going to start down this path before anything else.”
팀 스캇 공화당 상원의원은 생산적인 무언가가 이번 회담에서 나올 것이라는 낙관에 미국은 매우 조심스럽다며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VOA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