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14일) 총리관저에 납치 피해자 가족들을 초정해 최근 미-북 정상회담에서 납북자 문제가 거론됐다고 설명하며, "북한과 직접 마주해 납치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결의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일 정상회담은 납치 문제가 진전되는 회담이 돼야 하며, 그런 점도 고려하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아베 총리는 12일 기자들에게 미-북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언급한 것에 감사하다며, "(납북자 문제는) 일본이 북한과 직접 만나 해결해야 할 일"이라며 북한과의 직접 대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오늘(14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양국이 수 차례 물밑협상을 벌여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아베 총리가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8월 평양을 방문하거나 9월에 러시아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