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오는 21일부터 2박4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방문 한다고 한국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오늘(18일) 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 일정을 공식 발표하면서, "이번 정상회담은 양 정상 간에 다져진 우의와 신뢰를 더욱 돈독히 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관표 2차장은 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안보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양국이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의 협력파트너로서 동북아 평화와 번영, 실질협력 증진을 위한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양국 정상은 철도·가스·전력 등에서 남-북-러 삼각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 동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 만찬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하며, 23일에는 2018 월드컵 한국-멕시코 경기를 관람할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은 1999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 이후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9년 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