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남북한 간의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중장기적으로는 동북아 전체의 다자 평화안보 협력체제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 국빈방문을 하루 앞둔 오늘(20일) 러시아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자신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또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며, "한국과 러시아는 끝까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 미-북 간 합의가 빠르게 실천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북한은 더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고, 미국은 거기에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들을 신속하게 제시하면서 함께 실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그 때부터는 본격적인 남북 경제협력 시대가 열린다"며 "러시아까지 함께하는 남-북-러 3각 협력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와 한국은 국경을 접한 이웃나라"라며 "한반도 평화체제가 확대돼 동북아 다자평화 안보체제, 유라시아 공동번영·평화 체제를 이뤄야 한다"면서 한국과 러시아는 가장 중요한 협력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21일)부터 2박4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