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가 반군 장악 지역인 서남부에서 군사 공세를 강화하면서 민간인 12만 명이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오늘(29일) 이들 대부분이 요르단 국경 지역과 이스라엘 점령 지역인 골란고원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민간인들은 정부군 점령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 IS 연계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으로도 이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골란고원으로 난민들이 유입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미 65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한 요르단은 이미 난민 수용 한계를 초과했다면서, 추가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 폐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리아에서는 내전 이후 이미 600만 명이 거주지를 이탈한 가운데, 550만 명이 난민으로 국경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은 성명을 내고 서남부 다라시 민간인들이 과거 '동구타' 상황처럼 포위와 포격에 노출돼 '재앙'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