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이 시리아 정부와 남부 반군세력 간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고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주장했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어제(13일) 이란 '알-알람'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겐 화해를 통한 해결과 무력을 통한 해방, 두 가지 선택이 있다"며 "현재는 러시아가 화해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까지 뚜렷한 결과가 없는 것은 이스라엘과 미국이 개입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미국이 협상과 평화적 해결을 막기 위해 지역의 테러분자들에게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또 "시리아와 이란 관계는 전략적 관계로 그 어디서도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현재 수도 다마스쿠스를 비롯해 중서부 지역은 대부분 장악했지만, 남부 지역은 여전히 반군의 통제 아래 놓여 있습니다.
남부 지역은 이스라엘이 점령한 골란고원과 요르단 접경으로, 이란은 이 곳에서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은 남부 지역 반군이 철수하지 않는다면 탈환작전에 나서겠다며 이 지역에 병력을 보강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