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일) 실시된 멕시코 대통령 선거에서 좌파 성향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밤 발표한 예비개표 결과에 따르면 중도좌파 연대 소속인 오브라도르 후보가 53%를 득표해 22%를 득표한 중도우파의 연합후보인 리카르도 아나야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 됐습니다.
집권당인 중도우파 제도혁명당의 호세 안토니오 미드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16%에 그쳤습니다.
오브라도르 후보는 예비개표 결과 발표 이후 시민의 자유를 존중하고 독재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멕시코시티 시장 출신인 오브라도르 후보는 2006년과 2012년에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바 있습니다.
오브라도르 후보는 이번 선거운동에서 강력한 부정부패 척결과 개혁을 내세웠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성향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결과가 발표되자 자신의 트위터에 당선 축하 인사를 올리고, "오브라도르 후보와 함께 일하기를 기대하며 미국과 멕시코 모두에게 이익이 될,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