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은(EU)은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3천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산 제품에 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의 마르가리티스 쉬나스 대변인은 오늘(2일) 미국이 자동차 관세 부과 가능성을 조사하는 것은 앞서 철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한 것처럼 정당성과 사실적 기반을 결여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제 무역 규범에 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자동차 수입이 관세 부과를 정당화할 만큼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등 경제적 효과를 따져볼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 자동차업체들은 미국에서 5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EU가 미국의 철-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대응해 미국산 오토바이와 청바지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하자, 수입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EU는 미국산 자동차에 10%의 관세를, 미국은 외국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