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국무부 “폼페오 장관, 비핵화 논의차 5일 방북”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 25일 백악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5일 북한을 방문해 비핵화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북한과의 대화가 진전되고 있고 탄력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악관은 폼페오 국무장관이 북한 지도자와 그의 팀을 만나기 위해 7월 5일 북한으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샌더스 대변인] “To continue the ongoing and important work of denucleariz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Secretary Pompeo will be leaving for North Korea on July 5th to meet with North Korean leader and his team. State Department will release more details about his upcoming trip.”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진행 중이고 중요한 한반도 비핵화 작업을 계속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시설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는 잇단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정보 관련 보도들을 확인하거나 부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말할 수 있는 건 진전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샌더스 대변인] “We aren’t going to confirm or deny any intelligence reports, but what I can tell you is that we are continuing to make progress. Ambassador Kim had a meeting just yesterday with members of North Korean delegation, and Secretary Pompeo, as I just have mentioned, will be headed to North Korea later this week, and we are going to continue those conversations.”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가 북한측 대표단과 전날 만남을 가졌고 앞서 말했듯 폼페오 장관이 이번 주 북한으로 향하며 미국은 이런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앞서 성 김 대사는 1일 판문점에서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부상을 만난 바 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어떤 진전이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8개월간 미사일 발사나 핵 실험을 보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북한과의 대화도 계속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샌더스 대변인] “I think a number of things. One, in the last 8 months, you haven’t seen missile launches, haven’t seen nuclear detonations, and again these conversations are continuing to evolve. I am not going to get into the details, but I can tell you that progress continues to be made.”

이어 세부내용을 공개하지는 않겠다며 말할 수 있는 건 진전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핵 프로그램 대부분을 1년 이내에 폐기할 수 있다는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의 근거를 묻는 질문에, 1년 일정표와 관련해 볼튼 보좌관이 한 말은 북한이 비핵화하겠다는 결정을 내린다면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들은 1년 안에 폐기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샌더스 대변인] “And as far as the one year timeline, Ambassador Bolton said if North Korea makes decision to denuclearize, their ballistic programs could be dismantled in a year. There is great momentum right now for positive change, and we are moving together for further negotiations. Beyond that I don’t have anything for you.”

아울러 현재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움직임이 크게 탄력을 받고 있고 추가 협상을 위해 함께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볼튼 보좌관은 1일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한 핵무기 등의 폐기를 신속하게 달성할 프로그램을 고안해왔다며 북한이 전략적 결정을 내리고 협조한다면 핵 프로그램의 큰 부분을 1년 안에 폐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아직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비핵화) 절차에 진전과 탄력이 붙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샌더스 대변인] “Again, we see progress and momentum in the process, and we had good conversations as recently as yesterday. We are going to continue those conversations later this week and push forward.”

샌더스 대변인은 미국이 김정은 위원장을 뉴욕에 초청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 시점에서 공개할 발표나 계획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샌더스 대변인] “We don’t have any announcement or plans to roll out at this point.”

앞서 미국의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일 오는 9월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2차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한편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폼페오 장관이 5일부터 7일까지 북한 평양을 방문한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협의를 계속하고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든 진전을 이행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폼페오 장관이 7일부터 8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일본, 한국 지도자들과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논의하고, 그 밖의 양자 현안과 역내 문제들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8일부터 9일까지는 베트남에 머물며 베트남 고위 당국자들과 북한 비핵화 문제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노어트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