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구축함 타이완해협 항해...중국 "평화와 안정 해치는 행위"

미군 항공모함 칼빈슨 호(왼쪽) 위로 미 해군 F/A-18 호넷, 슈퍼호넷 전투기들이 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군함이 최근 타이완해협을 통과하자 중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9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군 군함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미국에 이미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고, 양국 관계와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동을 삼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지난 7일 이지스 구축함 2척을 타이완해협을 거쳐 동북쪽으로 항해시켰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항해는 국제 수로를 통한 통상적인 항해였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도 미군 군함의 해협 통과는 규칙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미군 구축함이 타이완해협에서 작전을 벌인 것은 최근 1년 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의 이번 타이완해협 통과 작전은 최근 무역, 군사, 외교 등 여러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