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타이완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 해군 함대가 타이완 근해에서 1주일 넘게 전투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오늘(26일) 해군 함대가 지난 17일부터 이지스 구축함 등을 동원해 바시해협과 타이완해협 등 타이완 인근에서 군사연습을 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또 이번 훈련은 여러 해양에서 실제 전투훈련을 조직함으로써 전함, 항공, 해안방어군 등의 전투 역량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훈련 종료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타이완 군 당국은 성명을 통해 중국 함정들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특이사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군이 짐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의 중국 공식 방문을 앞두고 이 같은 훈련 상황을 공개해 주목됩니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이달 초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연설에서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주변국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미국은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