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력한 지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난 인도네시아 휴양지 롬복 섬에서 오늘(9일) 낮 또 다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날 롬복 섬 동북부에서 규모 5.9의 강한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인도네시아 재단당국은 같은 지역에서 며칠 만에 또 다시 강진이 발생하자 겁에 질린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오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건물들이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롬복에서는 지난 5일 규모 6.9의 강진이 강타해 지금까지 227명이 숨진 것으로 현지 당국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도 피해 현장에서 구조 작업과 함께 사망자 수습이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주택 등 건물 수 천 채가 무너져 내려, 사망자 외에도 15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롬복에서는 지난달 29일에도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17명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