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유명 관광지 롬복섬에 어제(29일)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적어도 14명이 숨졌습니다.
어제 지진은 발리에서 동쪽으로 약 40km 떨어진 롬복(Lombok) 섬에서 오전 7시경 발생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최초 지진이 발생한 이후 60여 차례의 여진이 이어졌으며, 이 중 최고 규모는 5.7로 기록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일대 주택 수 천 채가 파손되고, 사망자 외에 160여 명이 다쳤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또 외국인 등산객 수 백 명이 산중에 발이 묶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네시아 구조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대부분 희생자들은 날아온 바위와 콘크리트 파편에 맞아 변을 당했습니다.
또 추가 여진이 우려돼 이 일대 주민과 관광객들에 대한 추가 구조와 대피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