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가즈니'서 정부군과 4일째 대치 중

아프가니스탄 동부 가즈니에서 정부와 무장단체 탈레반의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군이 12일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동부 가즈니에서 정부군과 무장단체 탈레반의 충돌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측은 서로 가즈니 내 주요 시설을 장악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어제도(12일) 산발적인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하마드 샤리프 야프탈리 아프가니스탄군 사령관은 어제(12일)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레반이 일부 주거 지역과 시장 등을 장악했고, 정부군이 반격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정부군이 주 정부 청사와 경찰서, 교도소 등 주요 전략 지역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은 이날 군과 정보 책임자들을 소집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가니 대통령은 이후 트위터를 통해 "현지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가즈니 지역에 추가 병력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은 10일 새벽 가즈니 주의 주도 가즈니를 기습공격해 정부군과 교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1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즈니는 수도 카불과 탈레반 영향력 아래에 있는 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