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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동부 가즈니, 탈레반과 정부군 충돌..."수백명 사상"


10일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에서 탈레반의 기습 공격이 있은 후 민간 거주지 위로 검은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10일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에서 탈레반의 기습 공격이 있은 후 민간 거주지 위로 검은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이 오늘(10일) 새벽 동부 가즈니 주의 주도 가즈니에서 정부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습니다.

아프간 국방부는 이번 충돌로 1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민간인 피해 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또 현재 반군들이 대부분 퇴각했지만, 일부 지역에서 민간인 주거지 등에 남아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탈레반은 이날 새벽 2시경 민간인 거주 지역에 미사일을 투하하며 기습공격했고, 양측 간 충돌은 8시간 동안 계속됐습니다.

아프간 주둔 미군은 성명을 통해 헬리콥터와 무인기 등을 동원해 정부군을 지원했고, 정부군이 현재 대부분 지역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은 성명에서 가즈니에 대한 공격을 확인하며, 수 십 명의 군과 경찰이 사살됐고 대규모 물자와 장비를 탈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언론은 현지 주민들을 인용해 여전히 총격과 로켓 소리가 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교전이 벌어진 가즈니는 아프간 수도 카불과 탈레반 영향력 아래에 있는 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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