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개회식에서 한국과 북한이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공동 입장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8일 오후 9시에 시작된 이날 개회식에서 코리아는 알파벳 순서에 따라 45개 참가국 중 15번째로 경기장에 들어섰습니다.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 임영희 선수와 북한 남자 축구대표팀 주경철 선수가 함께 한반도기를 들었고, 약 200명의 선수단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한국과 북한의 국제 종합대회 공동입장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래 11번째입니다. 가장 최근에는 한국 평창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서 두 나라가 공동입장을 한 바 있습니다.
이날 중앙석에는 이낙연 한국 국무총리와 리룡남 북한 내각 부총리가 자리해, 두 손을 마주잡고 공동입장하는 남북 선수들을 맞이했습니다.
한국과 북한은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총 40개 종목에서 메달 경쟁을 펼칩니다.
특히 농구와 카누, 조정 등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이뤄 이번 아시안 게임에 나서게 됩니다.
여자 농구 단일팀은 개회식에 앞서 15일에 열린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를 108 대 40으로 큰 승리를 거뒀지만, 17일 타이완과의 2차전에선 85 대 87로 패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