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구금 브런슨 목사 변호인 "석방 위해 대법원 항고 방침"

터키에서 지난 2016년 군부 쿠데타를 도운 혐의로 구속된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 씨가 지난 25일 이즈미르 구치소에서 풀려나 가택 연금 상태에 들어갔다.

미국과 터키 간 외교 갈등의 핵심으로 떠오른 앤드루 브런슨 목사가 석방을 위한 대법원 항고 방침을 밝혔습니다.

브런슨 목사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스마엘 셈 할라부르트 변호사는 오늘(22일) 터키 고등법원이 브런슨 목사의 가택연금과 출국금지 명령 해제 요청을 기각함에 따라 대법원에 항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할라부르트 변호사는 대법원 판단에 희망을 걸고 있지만, 기각될 경우 유럽인권재판소(ECHR)에 제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터키 이즈미르 법원은 지난달과 이달 두 차례에 걸쳐 브런슨 목사 측의 석방 요청을 기각했습니다.

브런슨 목사는 2016년 터키에서 활동하던 중 테러단체 지원 혐의 등으로 수감됐다가 현재는 가택연금 상태에 있습니다.

미국은 터키 정부가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거부하자 터키 장관 2명을 제재하는 등 양국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