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유엔에 '판문점 선언' 공식문서 회람 요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에서 판문점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남북한이 어제(6일) 유엔에 '판문점 선언'을 유엔총회와 안전보장이사회의 공식문서로 회람해 줄 것을 공동으로 요청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서한으로 이뤄진 이번 요청은 한국 측의 조태열 유엔대사와 북한 측의 김인룡 유엔대사 대리가 공동 서명했습니다.

남북한은 서한에서 “우리는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하고 서명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동봉함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판문점 선언과 이 서한을 제72차 유엔총회와 안보리 공식 문서로 회람시켜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이번 요청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이 유엔 차원에서 추진한 후속 조치로서, 실제 공식문서 회람은 유엔사무국의 문서 편집·교정 절차 등이 완료되는 시점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한국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유엔 문서 회람은 남북한의 '판문점 선언' 이행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선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