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대사 "북 핵사찰, 일부 아닌 모든 시설에서 이뤄져야"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북한에서 핵사찰이 이뤄진다면 일부가 아닌 모든 시설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밝혔습니다. 미국은 완전한 사찰을 수반한 비핵화를 원한다며, 제재 이행을 통해서만 이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헤일리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불완전한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북한 핵 시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헤일리 대사] “I think what President Trump has said is we're not going to do any half measures. We have to make sure that we're thorough in this. There are multiple sites in North Korea and we need to have inspectors in all multiple sites if that's going to happen.”

헤일리 대사는 23일 CBS 방송의 일요 시사프로그램 ‘페이스더네이션’에 출연해 북한에는 여러 개의 (핵.미사일) 시설이 있으며, 사찰이 이뤄진다면 감시관들이 이 모든 복수의 장소에 접근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한 이는 무엇이 비핵화인가에 대한 대화라며, 미국이 원하는 것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실제로 중단시킬 완전한 검증이 수반된 비핵화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는 긴 대화가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헤일리 대사] “This is really a conversation about what denuclearization is. What the United States is looking for is denuclearization with complete verification - that they are actually stopping their nuclear program. And so that's a longer conversation.”

헤일리 대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이 더 이상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승리라면서, 아울러 핵 개발 역시 중단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남북한 지도자들이 서로 대화를 한다는 것도 승리라며, 이는 역내 평화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헤일리 대사] “What I can say is we've had a win and that we're not having any more ballistic missile testing. We're trying to focus on the nuclear development to get that to stop as well. I think the idea that the Korean leaders are speaking to each other is a win because we want that region to be at peace. And so this is all baby steps. But I think it's baby steps moving in the right direction.”

이런 움직임은 모두 작은 발걸음이지만 옳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작은 발걸음이라는 겁니다.

이 같은 설명은 완전한 검증이 애당초 북한과의 비핵화 합의에 내포돼 있다는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의 기존 주장과 다르다는 지적에, 이는 하룻밤 사이에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헤일리 대사] “Well, I think we all knew this wasn't gonna happen overnight.”

그러면서 2017년에는 마치 2주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보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이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대화를 하고 다시 만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에 핵무기를 동원하지 않았고 남북한 지도자들이 만나 악수를 할 수 있었으며 평화에 대해 말했다는 사실은 모두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헤일리 대사] “I mean, literally, in 2017 it felt like every other weekend we were seeing missile testing. The fact that that stopped, the fact that President Trump and- and Kim have had a conversation and are gonna be meeting again, the fact that we now have them to where their first major parade they weren't displaying nukes. That was the first time in a long time. So these are all great steps. The fact that the two Korean leaders met, and were able to shake hands and talk about peace. This is all progress.”

헤일리 대사는 그러나 검증과 비핵화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야 한다며, 앞으로 이뤄져야 할 더 많은 대화들은 이런 것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헤일리 대사] “But, yes, we do have to talk about verification. We do have to talk about what denuclearization means, and those are all more conversations that have to take place. But I think that, you know, the goal on this is that will only happen if we continue to enforce sanctions.”

그러면서 이런 목표는 오직 제재를 계속 이행해야만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