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한 공동 유치와 관련해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26일)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만나 이 같이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평양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올림픽 공동 유치 추진에 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IOC 측에 관련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IOC는 늘 열려있다"고 대답했습니다. 또 2020년 도쿄올림픽에 남북 단일팀이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오는 11월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총리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한은 최근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2020년 하계올림픽 등 국제 경기에 공동으로 적극 진출하며,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를 유치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