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북부 국경 지역에서 경찰과 무장 저항세력 탈레반 간의 교전이 벌어져 수십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간 북부 쿤두즈 주 관계자는 오늘(11일) 탈레반이 국경 지역 검문소를 공격해 무장경찰 15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 측 대변인은 이번 교전으로 25명이 숨지고 경찰 7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는 20일 선거를 앞두고 있는 아프간에서는 최근 선거를 겨냥한 무장세력들의 테러 행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프간 남부 헬만드주에서는 지난 8일 선거 유세 현장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벌어져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숨지는 등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한편 유엔 아프간지원단(UNAMA)는 오늘(11일)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아프간에서 올해 9월까지 민간인 2천798명이 숨지고 5천20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649명이 공습으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한 수치로, UNAMA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9년 이래 최고 기록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