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하르 지역에서 어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68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 정부 관계자는 오늘(12일) 사망자 수가 전날 발표한 32명 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자살폭탄 공격은 어제(11) 낭가하르주 파키스탄 국경 지역 근처에서 주민 400여 명이 모여 지역 경찰국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 도중 발생했습니다.
주 경찰 관계자는 시위대 중에 누군가가 자살폭탄 조끼를 터트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슬람 무장반군 탈레반은 이번 공격의 개입을 부인했지만, 낭가하르 주에서는 현재 탈레반과 IS 연계 조직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테러로 인한 피해는 올해 초 수도 카불에서 탈레반이 배후를 자처한 자살폭탄 공격으로 100여 명이 사망한 이후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낭가하르주에서는 11일 오전 잘랄라바드의 한 학교에서도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져 학생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