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한국 등 6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습니다. 애초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제기됐던 중국도 관찰대상국에 포함됐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어제(17일) 발표한 '2018 하반기 환율 보고서'에서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독일, 스위스 등 6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6개국은 지난 4월 공개된 상반기 보고서에서도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됐습니다.
하지만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 환율 정책의 투명성 결여와 최근 위안화 약세를 "특별히 우려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중 간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산하지는 않았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다음 달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기간 회동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재무부는 한국과 일본에 대해선 당국이 외환 시장에 개입하지 않지만, 대규모의 대미 무역흑자 상황을 우려한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