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에서 멕시코 국경검문소로 이어지는 다리 위에 발이 묶인 중미 국가 출신 불법 이민자 행렬인 ‘캐러밴’의 일부가 수영을 통해 멕시코로의 접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현지 주민들에게 1.25 달러를 지불하고 대형 타이어로 만든 뗏목을 타고 강을 건너고 있습니다.
멕시코 경찰은 멕시코 입국을 위해 다리 위에서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는 수 천 명의 이민자들에 대처하느라, 이들을 보고도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멕시코는 다리 위 이민자들의 대규모 입국을 거부했고, 대신 소규모 그룹의 난민 신청을 허용했습니다.
국제적십자는 20일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들이 지원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 특히 여성과 어린이들이 탈수와 위염, 장거리 여행에 따른 발 부상 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온두라스에서 시작돼 과테말라까지 온 캐러밴의 행렬이 미국에 도착하기 전에 중단돼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러밴 문제를 11월 중간선거의 정치적 쟁점으로 삼으면서, 역내 원조 감축과 미국과 멕시코 국경 폐쇄, 군대 파견 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