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미국과 북한 간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미국에 대북 제재 완화를 요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병진노선을 다시 추구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외무성 미국연구소 권정근 소장의 논평을 전문 게재했습니다.
권정근 소장은 이 논평에서, 미국이 계속 선 비핵화, 후 제재 완화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미국이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병진'이라는 말이 부활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4월, 핵과 경제건설을 동시에 추진하는 병진노선의 승리를 선언하며,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는 새 전략 노선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한편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1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를 나눴으며,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또 같은 날, 지역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북 경제제재는 북한이 핵을 제거했다는 것을 검증을 통해 확인할 때까지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