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 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가 열리는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열 계획입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최근 푸틴 대통령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아세안 관련 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은 두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양국 간 영유권 분쟁지역인 쿠릴열도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의 공동개발 사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양국 간 공동개발 사업이 쿠릴열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난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기간 정상회담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올해 말까지 전제조건 없이 평화조약을 체결하자고 전격 제안했지만, 일본은 쿠릴열도 4개 섬 반환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며 사실상 반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