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검팀에 조만간 서면답변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CNN'과 'NBC' 방송은 어제(13일)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법무팀이 뮬러 특검에게서 받은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서 작성을 거의 마무리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답변서 작성을 위해 지난 11일 법무팀과 1차례 이상 만났다고 덧붙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서면질의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장을 해임한 것이 '사법방해'에 해당하는지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BC는 서면답변서가 이르면 이번 주 중 제출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특검팀의 관련 수사가 마지막 단계에 이른 것으로 관측하고 있지만, 일부 언론은 뮬러 특검팀이 트럼프 대통령 측의 서면답변을 충분하다고 판단할지 불확실하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특검팀의 수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던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해임하고, 매슈 휘터커 법무장관 비서실장을 장관 대행으로 임명했습니다.
휘터커 법무장관 대행은 뮬러 특검팀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밝혀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