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대내적으로는 세금을 줄여 경기를 살리고, 대외적으로는 시장 개방을 확대하는 내년도 경제 운영 방향을 결정했습니다.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2019년 경제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21일까지 사흘동안 베이징에서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2일 보도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올해 본격화된 미-중 '무역전쟁' 등 경기둔화 요인을 억제하고 고용과 금융 안정을 어떻게 도모할지를 최우선 과제로 다뤘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중국 경제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 회의 참가자들은 "외부 환경이 복잡하고 심각해 경제가 하방압력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 대책으로 적극적인 재정과, 온건한 금융 정책을 계속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회의는 또한 경제성장을 '적정한 범위'로 유지할 것을 표명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내년 3월 2019년 경제성장 목표를 공표하는데, 올해의 '6.5% 안팎'에서 더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새해 통화정책과 관련해, 기존 "온건한 금융정책은 중립을 유지한다"에서 '중립'이라는 표현이 사라졌습니다. 이는 통화정책이 완화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신호라고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습니다.
시진핑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중요 연설을 통해 '전방위 대외개방'을 지시했습니다.
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고 중국에 있는 외국 기업의 합법적 권리, 특히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로 하는 내용입니다. 또한 수출입 무역을 더욱 확대하고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세계무역기구(WTO)개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