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올해 대북사업 1950만 달러 필요”

지난 2012년 6월 유니세프 직원이 북한 함경남도 함흥의 한 애육원(고아원)에서 어린이의 팔둘레를 재고있다.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는 올해 북한 내 사업에 1천95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5세 이하 어린이 5명 가운데 1명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니세프는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2019년 대북사업을 위해 1천95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가운데 가장 많은 980만 달러가 영양사업에 배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식수와 위생 사업을 위해 580만 달러가 필요하고, 보건 사업에 39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니세프는 구체적인 올해 사업 목표로, 북한의 5세 이하 어린이 가운데 저체중 어린이 7만 명을 입원과 통원 방식의 치료 급식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의 5세 이하 어린이 160만 명에게 미량영양소 보조제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설사병에 시달리는 5세 이하 어린이 89만 명을 치료하고,
600만 명이 기본적인 의약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며, 9만500명의 임신부들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22만 3천 명에게 안전한 식수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니세프는 북한의 5세 이하 어린이 5명 가운데 1명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5세 이하 어린이의 3%가 심각한 영양실조로 고통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니세프는 지난 2015년 이후 북한 내 사업을 위한 인도적 지원금 모금액이 줄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해의 경우 대북사업 필요액 1천650만 달러 가운데, 10월 말 기준으로 31%에 해당하는 520만 달러만 모금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더 제약이 심해지는 재정 환경에서 기부자들의 지원이 없으면, 유니세프는 어린이들의 기본적인 인도적 필요를 충족시킬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