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바드기스주, 탈레반 공격으로 경찰 등 21명 사망

지난해 4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자폭테러가 벌어져 한 경찰관이 바닥에 엎드려 있다. (자료사진)

아프가니스탄 서부 바드기스 주에서 무장반군 탈레반이 보안초소를 급습해 경찰 등 2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드기스 주 정부 관리는 탈레반이 어제(6일) 늦은 시각 검문소 2곳을 공격해 경찰 14명과 친정부군 7명 등 2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군과 탈레반 측의 교전 과정에서 탈레반 대원 수십 명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며 보안군 30여 명을 사살하고 정부군의 무기를 탈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탈레반이 지난달부터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아프간 내전 종식과 평화협상 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시작한 가운데 벌어졌습니다.

한편 아프간 동남부 팍티카 주에서도 오늘(7일) 탈레반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 공격으로 민간인 5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