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중거리핵전력조약(INF)과 관련해 미국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이 밝혔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오늘(9일)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INF를 조만간 탈퇴할 가능성이 크며 러시아는 이런 상황을 우려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원한다면 러시아는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외무부와 국방부, 안보위 차원에서 협의를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동등과 상호존중의 원칙에 따라 대화가 진행된다면 모든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러시아가 INF를 위반했다면서 탈퇴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이어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러시아가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준수하지 않으면 60일 안에 조약을 탈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INF를 탈퇴할 경우 러시아도 중거리 핵미사일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대응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