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미 F-16전투기 도입 추진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제작한 F-16 전투기.

동유럽 국가인 불가리아 정부가 미국 F-16 전투기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불가리아 국방부는 9일 미국과 F-16 전투기 도입 협상에 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불가리아는 신형 F-16 전투기 8대를 도입해 옛 소련 시절 들여온 노후한 미그-29기를 대체할 계획입니다.

F-16 전투기 제조사인 미 록히드마틴과 계약이 성사될 경우 그 규모는 11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불가리아에서 공산주의 정권이 무너진 후 최대 무기 조달 계약에 해당됩니다.

불가리아 전투기 교체사업에 스웨덴의 그리펜과 이탈리아의 유로파이터도 경합을 벌였으나 F-16이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도입 협상안이 확정되려면 불가리아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앞서 백악관은 8일 성명을 내고 F-16 전투기가 가격이나 성능 면에서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