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 규모는 2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중국 해관총서가 오늘(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대미 수출은 전년보다 11.3% 증가했고,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0.7%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2018년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전년보다 17% 늘어난 3천233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중국의 무역흑자 규모는 수입이 큰 폭으로 늘면서 2013년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중국의 무역 흑자는 3천517억6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16.2% 감소했습니다.
전체 수출과 수입은 각각 9.9%와 15.8%씩 늘었습니다.
중국 해관총서의 리쿠이원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대외 여건이 여전히 복잡하고 불확실 요인이 많다면서, 세계경제 하락세 속에서 중국의 무역과 투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