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무역 압박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대미 수출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해관총서는 오늘(8일) 10월 중국의 수출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15.6%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1%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특히 대미 무역 수출액은 전년보다 13% 이상 증가한 반면 대미 무역 수입액은 9월과 10월 두 달 연속 1%P가량 감소했습니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은 10월 미국과의 무역에서 317억8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또 올해 10개월 동안 미국과의 누적 무역흑자 규모는 2천851억5천만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1월부터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가 현행 10%에서 25%로 높아짐에 따라 중국 기업들이 서둘러 수출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올해 위안화 환율이 대폭 평가절하된 점도 무역흑자를 이끈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계속되는 중국의 수출 증가세가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대중 무역 압박의 명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