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부위원장, 워싱턴행 비행기 탑승..."트럼프에 김정은 친서 전달"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이 17일 미국 워싱턴 D.C. 행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 공항 VIP 터미널에 도착하고 있다.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조율하기 위해 오늘(17일) 워싱턴으로 출발했습니다.

한국 '연합뉴스' 등은 김 부위원장 일행이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후 6시 30분경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워싱턴으로 출발하는 유나이티드 항공에 탑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오전 베이징에 도착한 김 부위원장 일행은 미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중국주재 북한대사관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부위원장의 이번 미국 방문에는 지난해 6월과 마찬가지로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 등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17일 저녁 덜레스 공항에 도착한 뒤 다음날 오전 폼페오 국무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미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김영철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와 백악관은 김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과 관련해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대미 협상 실무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이날 오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스웨덴 스톡홀름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 한국 언론은 최선희 부상이 스톡홀름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