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매튜 휘터커 미국 법무장관 대행이 밝혔습니다.
휘터커 대행은 어제(28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수사에 대한 완전한 보고를 받았으며 뮬러 특별검사로부터 최종 보고서를 전달받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언론은 뮬러 특검이 다음 달 최종 보고서를 법무부에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보고서 공개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리처드 블루멘탈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찰스 그래슬리 상원의원은 어제 특검 보고서 공개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기존 법률은 법무장관이 의회에 보고서의 공개 여부와 공개 범위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 캠프와 러시아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뮬러 특검은 지난 2017년 5월부터 20개월여 동안 이어진 수사에서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후보 선대본부장 등 34명을 기소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