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오 미 국무, 중유럽 순방..."러·중 견제"

11일 헝가리를 방문한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동상이 있는 부다페스트 '자유 광장'을 찾았다.

미국의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11일 헝가리에 도착했습니다.

중부 유럽 순방의 첫 일정으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폼페오 국무장관은 이날 빅토르 오르반 총리를 만나 민주주의와 법치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이번 폼페오 장관의 중부 유럽 순방을 통해 이 지역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을 견제할 목적입니다. 특히 미국은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의 영향력 확대를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은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중유럽 국가의 의존이 커지는 것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12일 슬로바키아의 바르티슬라바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어 폼페오 장관은 2월 13~14일 폴란드에서 열리는 중동문제 국제회의에 참석합니다. 이 회의에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도 참석할 계획입니다.

미국 관리들은 폼페오 장관의 이번 순방이 지난 10년간 계속됐던 중부유럽에 대한 미국의 무관심을 되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