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외교부는 지난 2017년 중단된 북한 내 영어 교육 프로그램의 재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영국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외교부와 영국문화원 사이에 북한 내 영어 교육 프로그램의 재개에 관한 어떤 실질적인 논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영국문화원의 북한 내 영어 교육 프로그램은 외교부가 북한에 대한 여행주의보를 갱신하면서, 필수적인 여행을 제외한 모든 북한 여행을 삼가라고 권고한 2017년 8월에 중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동안 북한 내 영어 교육 프로그램은 수 백 명의 교사들에게는 교육을, 그리고 4천500명의 학생들에게는 수업료를 제공하면서 북한의 교사와 학생들이 외부 세계의 다른 견해를 경험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영국 외교부는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같은 다국적 기구들에 대한 자금 제공을 통해 간접적인 인도주의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문화원은 지난 2000년부터 2017년 8월 중단될 때까지 북한에 영어 강사를 파견해 교사들에게 영어교습법을 가르쳤습니다.
또한 대학교와 중학교 등 각급 학교에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