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오, 2차 정상회담 "실질적이고 진정한 진전 기대"..."북핵 여전히 미국에 위협"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12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실질적이고 진정한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핵은 여전히 미국에 위협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를 향한 "입증 가능하고, 검증 가능한 조치"를 얻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폼페오 장관은 말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완전한 비핵화’라는 미국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고, 이번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이를 위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 “There's been no change in US policy since the time I've been Secretary of State and frankly, even before that when I was CIA director, our objectives are clear, our mission is clear… President Trump's also said this is going to take time. There may have to be another summit. We may not get everything done this week. We hope we’ll make a substantial step along the way”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폼페오 국무장관은 24일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미국의 정책에는 아무 변화가 없고, 우리의 목표와 임무는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완전한 비핵화라는 입장을 견지하며 정상회담에 임할 것이냐’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말해왔고, "또 다른 정상회담을 해야 할 수 있으며, 이번주 모든 것을 다 성취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담을 통해 “실질적인 발걸음을 내딛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김정은 위원장과 많은 시간을 보냈으며, 지금도 하노이 현지에서 실무팀들이 ‘로드맵’ 발전을 위한 진전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계속 작업을 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달성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비핵화는 “세계 안보에 중요하며, 김 위원장이 이런 무기 체계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은 미국이 아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요구 사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오 장관] “It's important for the world's security the UN Security Council has demanded, not the United States but the UN Security Council has demanded Chairman Kim give up these weapons systems, it's in the best interest of the people in this country.”

또 “이것이 이 나라 국민에게 최선이 이익”이라면서, 이번주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그것은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것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폼페오 장관은 원하는 결과를 얻는 데 필요한 만큼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 “It might be one day might be two days I'm confident that if it requires even more time will commit to that…We're committed and President Trump is committing to put in the hard work that it takes to get the outcome that the American people deserve.”

정상회담이 “하루일 수도, 이틀일 수도 있지만, 더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면 그 일에 전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는 미국민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결과를 얻는 데 필요한 노력을 쏟아붓는 데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정부와 전혀 다른 방법으로 북한 문제를 다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폼페오 장관] “The previous administration's policy. Right, which was a test allow the North Koreans to test, pray, pray that stop and then cower when they threatened us right test pray and cower has been upended by President Trump… We've put real economic pressure on the North Koreans, we've built out a global coalition one of the critiques is that we go it alone. We've built out the world's coalition to communicate the Chairman, Kim. That was the time now is the moment. And I hope will make real progress on that this week”

먼저, 이전 정부의 대북 정책을 ‘시험(test)-기도(pray)-움츠리기(cower)’라고 비판했습니다.

즉 북한이 (핵, 미사일) 실험을 하도록 허용하고서 멈추기만을 기도했고,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면 움츠려들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모든 방식을 뒤집었다고 역설했습니다.

북한에 실질적인 경제적 압박을 가했고, 김 위원장과 대화하기 위해 전례 없는 국제적인 연대를 구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이 바로 그 (대화) 순간”이라며, 이번주 “실질적인 진전”을 이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폼페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현실적으로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중요시한다’는 비판과 관련해, “관계는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폼페오 장관] “Relationships matter, they affect everything in our lives, whether it's a grand strategy in denuclearization or simpler things. relationships absolutely matter it's important that the two leaders are able to effectively communicate…And now we're going to get to have a second summit where the two leaders can sit and have a frank candid discussion, explore options, and I hope to achieve what the ultimate end state is creating a brighter future for North Korea and reducing the threat to the United States from the nuclear weapons that are today in North Korea"

비핵화에서 큰 전략이든 혹은 사소한 것이든, 관계는 우리 삶에서 모든 것에 영향을 주고, 특히 두 지도자가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자신은 그동안 두 지도자가 주고받은 메시지를 지켜봤으며, 자신의 팀 또한 지도자들이 제공한 메시지를 이해하는 것을 지켜봐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2차 정상회담은 “두 지도자가 마주앉아 솔직하고 진솔한 논의를 진행하고 선택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위한 더 밝은 미래를 조성할 수 있고, 미국에 대한 북한의 핵무기 위협을 감소할 수 있는 궁극적인 최종 상태”를 달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폼페오 장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위협이 아직 남아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 위협이 제거됐다”고 말한 것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의 진전과 김 위원장의 약속으로 미국인이 받는 위협이 상당히 감소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폼페오 장관] “What he said was that the efforts that had been made in Singapore -- this commitment that Chairman Kim made -- have substantially taken down the risk to the American people. It's the mission of the Secretary of State and th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to keep American people secure. We're aiming to achieve that,"

그러면서 미국인의 안전을 유지하는 것은 대통령과 국무장관의 임무이고, 우리는 그 목적을 달성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향한 “입증 가능하고, 검증 가능한 조치”를 얻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폼페오 장관] “President rump is focused on getting a demonstrable, verifiable step toward denuclearization during the summit…There are many things he could do to demonstrate his commitment to denuclearization”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의 비핵화 공약을 입증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또 유엔 안보리의 핵심 제재는 북한이 완전히 비핵화를 한 이후에 제거될 것이라며, 제제 해제를 위한 미국 정부의 기준은 항상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였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