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반군기지 공습

인도 공군 전투기가 파키스탄 영토 내를 공습한 후의 모습.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최근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인도가 파키스탄 지역 내 테러단체 기지에 대해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인도 외교부와 국방부는 오늘(26일) 오전 인도 공군 전투기가 파키스탄 영토 내 무장반군 ‘자이쉬-에-무하마드’의 훈련 기지를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습은 ‘자이쉬-에-무하마드’가 추가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른 것이라고 인도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인도 고위 당국자는 이번 공습으로 기지가 완전히 파괴됐으며, 무장반군 300여 명이 사살됐다고 밝혔습니다.

자이쉬-에-무하마드는 지난 14일 카슈미르 지역에서 40여 명의 희생자를 낸 자살폭탄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바 있습니다.

파키스탄 국방부 대변인은 “인도 공군이 정전협정을 위반하고 통제선(LoC)을 침범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피해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각각 카슈미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