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항공, 보잉737맥스 운항 중단...중국도 중단 조치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주 보잉 에버렛 공장의 B787 라인 조립 시설 밖에 '보잉 737 맥스 8'이 세워져 있다.

에티오피아항공이 탑승객 157명이 사망한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자사의 '보잉 737 맥스 8' 운항을 중단시켰습니다.

에티오피아항공 대변인은 오늘(11일) "아직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안전을 위한 예방 조치 차원에서 해당 기종 4대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에티오피아에서는 어제(10일) 승객과 승무원 157명을 태우고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 8'이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숨졌습니다.

에티오피아 당국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사고 여객기는 추락 직전 급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며 요동쳤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도 '보잉 737 맥스 8'이 추락해 189명이 숨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이 오늘(11일) 자국 항공사들에 추락한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와 같은 기종인 보잉 '737 맥스 8'의 운항을 오후 6시까지 잠정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중국 민용항공국은 이날 성명에서 보잉사와 미국 연방항공국(FAA)과의 접촉을 통해 비행 안전 여부를 확인한 이후에 운항 재개 시점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