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등 150여 명을 태우고 에티오피아를 떠나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여객기가 10일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승객 149명과 승무원 8명이 탑승한 보잉 737 여객기가 10일 오전 아디스아바바에서 62km 떨어진 비쇼프투시 근처에서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추락한 비행기는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전 8시 38분경 아디스아바바의 보레 공항에서 이륙한 뒤 8시 44분경 관제탑과 교신이 단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티오피아 국영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탑승자 중 생존자가 없다"며 추락기에는 30여개 국적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확한 추락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이날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총리실은 정부와 에티오피아 국민을 대신해 사고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비행기는 보잉 737-8 MAX 기종으로,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같은 기종의 여객기가 추락해 189명이 사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