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달성하면 북한의 위협 프로그램을 다시 복구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국무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또 북한에도 경제적 이익을 주는 비핵화 합의를 맺어 북한이 스스로 합의를 준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크리스토퍼 포드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 비핵화를 이루는데 성공하면 북한이 미국과 맺은 비핵화 합의를 깨더라도 프로그램을 복구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포드 차관보] “if we are successful in bringing about the final and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it will take them some time to reconstitute anything remotely like the threat programs that they have today, which will give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ime to work at overcoming the collective action problems..”
포드 차관보는 12일 워싱턴의 카네기국제평화재단에서 열린 핵정책 토론회에서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합의를 맺고 3~4년 뒤 철회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포드 차관보는 “분명히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도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면 북한이 미국과 맺은 비핵화 합의를 깨더라도, 현재 갖고 있는 위협 프로그램과 조금이라도 유사한 어떤 것을 복원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시간 동안 국제사회는 대응책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포드 차관보는 “미국의 목표는 북한이 비핵화 합의를 지키는 것이 스스로에게 이익이 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미국은 북한에 비핵화 이후에만 제재 완화를 고려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포드 차관보] “Our objective is to set in place circumstances in which it will remain in the interest of the North Koreans to stay in such a deal..”
또한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 등 의무를 준수할 때 번영하는 미래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포드 차관보는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