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탈레반 2주간 '평화 협상' 마무리

The vehicle carrying Queen Elizabeth's coffin arrives at Buckingham Palace in London.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무장반군 탈레반이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2주간의 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양측은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지난달 25일부터 12일까지 약 2주 동안 고위급 협상을 벌였습니다.

잘메이 할릴자드 아프간 주재 미국특사는 어제(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양측이 협상을 통해 철군 시간표와 테러 방지 방안 등에 대한 2개의 초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할릴자드 특사는 또 "양측 모두 영구적으로 전쟁을 끝내고 싶어한다는 점도 확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아프간 정부 등 관련국들과 논의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탈레반 측도 성명을 통해, 외국군 철군과 테러 방지에 대해서는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휴전과 아프간 정부와 대화 등에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와는 직접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 협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