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과이도 의장, 국내 순방 나서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18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남미 베네수엘라의 정국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국내 순방길에 나섰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과이도 의장은 지난 16일 발렌시아 성당 예배에 참석한 뒤 현지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과이도 의장은 트위터에 베네수엘라의 경제위기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으로 더 잘 살 자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과이도 의장은 미국과 서방을 포함해 여러 남미 국가로부터 베네수엘라의 합법적인 지도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 중남미 최대 지역 은행인 미주개발은행은 과이도 의장을 대통령으로 공식 승인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범죄와 보안, 열악한 보건 인프라, 미국 시민의 체포와 구금 등을 이유로 베네수엘라 방문을 자제할 것을 미국인들에게 당부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아메리칸 항공은 지난 15일 보안상의 이유로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와 마라카이보 운항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