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로 동결했습니다. 또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연준은 이틀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연 뒤 어제(20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성명에서 중국과 유럽 등 세계 경제의 둔화 속에 미국의 경제성장도 주춤하고 있다면서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애초 2.3%에서 2.1%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또 향후 금리 전망 보고에서 올해 금리 인상은 없고 내년 한 차례 인상을 전망했습니다.
앞서 연준은 지난 12월 회의에서는 2019년 두 차례 인상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한편 연준은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해 진행 중인 보유자산 축소와 관련해 5월부터 규모를 줄여 9월에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견고한 추세로 확장하고 있지만, 성장률은 과거 전망보다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와 미-중 무역 분쟁 등 현재 정치적 현안이 잠재적 위험 요소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