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한국 대통령 "한-미 양국 노력에 북한 호응 기대"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희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남북한과 미국 모두 과거로 돌아가길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2차 미-북 정상회담 합의 불발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일시적 어려움이 조성됐지만, 미-북 양국이 과거처럼 긴장이 높아지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함으로써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남-북-미 정상의 특별한 결단과 합의를 통해 한반도 프로세스가 시작됐으며, 정상들 간의 신뢰와 의지가 이 여정을 지속시켜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미가 대화를 시작한 지난 1년이 만든 놀라운 성과야말로 대화를 계속해야 할 분명한 근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한 정상회담은 어떤 난관이 있어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한국 정부의 일관된 원칙과, 대화를 지속해 미-북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확고한 의지가 만난 결과라며, 미-한 양국의 노력에 북한도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미-한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북 대화 재개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남북관계와 미-북 관계의 선순환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한 미-한 공조 방안에 대해 깊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해 오는 11일 백악관에서 미-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