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북 외교 진전 낼 준비 돼”…“북한 여전한 안보 위협”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

미 국무부가 북한과의 비핵화 외교에 진전을 낼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독재자’로 지칭하며 동맹과 미국에 안보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비핵화 외교에 진전을 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팔라디노 부대변인] "The Secretary, I yesterday was basically making clear again, that the United States is ready to proceed... Our efforts are ongoing."

폼페오 장관은 미국이 진전을 낼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다시 분명히 했으며 미국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으로, 전날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협상에 낙관적 발언을 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앞서 폼페오 장관은 1일 펜실베니아 지역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3차 미북 정상회담을 몇 달안에 열길 희망한다며, 그래야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즉 FFVD가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팔라디노 부대변인] "We’re in close coordination with our allies, Republic of Korea, as well as Japan and all future actions or something that we do will be in close coordination."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이어 미한일 간의 긴밀한 공조를 강조하면서, 앞으로 어떤 미국의 조치도 동맹인 한국과 일본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한 마크 에스퍼 미국 육군장관과 마크 밀리 미 육군 참모총장은 북한을 미국 안보의 위협으로 다시 지목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공격적으로 군을 현대화하는 한편, 이란과 북한은 역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정권 생존을 위해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면서 미국에 심각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서면답변을 통해 지적했습니다.

또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국익과 동맹의 공동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미군의 한국과 일본 주둔으로 북한의 침략을 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1일 ‘미한 동맹이 국방부의 주요 관심사’라는 제목의 미한 동맹 관련 자료에서도, 미 당국자들이 독재자인 김정은은 한국과 일본 등 역내 미국 동맹에 대한 위협으로 지목해 왔다며, 미군의 한국 주둔은 이런 위협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 2만8천5백명은 “오늘밤 싸울 준비가 됐다”는 Fight Tonight 준비태세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를 배치한 것은 두 나라가 함께 협력해 최신 군사 기술을 한반도에 도입하는 사례라면서, 사드는 준비태세 강화뿐 아니라 다층 미사일 방어 능력을 제공하고,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며 대기권 안팎에서 날아오는 발사체를 파괴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