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회담…‘북한 비핵화·납북자 문제 해결 공조의지’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의 비핵화와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일본 교도 통신은 회담을 마치고 나온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미-북 프로세스’를 함께 전망하고 진행 방식에 대해 상당히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면서 일본 입장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적극적 역할을 할 것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북일 정상회담 실현에 전면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통신은 또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난 2월 미북 정상회담 결렬은 '올바른 전략'이었다고 지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일본 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양 정상이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는데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미국과의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된 일본인 납치 문제를 두 번이나 제기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베 총리에게 “당신은 나의 친구로 미국을 방문해 줘 매우 고맙고, 우리는 많은 것을 성취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고, 아주 잘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But again, Mr. Prime Minister, you're my friend and I really very much appreciate the visit. And I think we will accomplish a lot. We'll also be talking about, by the way, North Korea, where we're working together very closely with others. And I think it's going pretty well.”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25일부터 28일까지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일본을 국빈 방문합니다.

VOA 뉴스